목포학연구소

낭만 가득한 항구의 도시, 목포

목포의땅이름

산정3동

작성일
2024-12-31
조회
31


◎산정3동


■옛 목포형무소 자리
지금의 일신아파트 자리에 목포형무소가 있었다. 현재는 고층아파트가 들어서서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지금은 이름도 목포교도소로 바뀌고 위치도 무안군 일로읍으로 옮겨갔다.
옛 목포형무소는 1912년 1월 무안군 이로면 연치동의 해변에 지었으나 지반이 약하여 1913년 9월에 이로면 산정리에 다시 지어 이전하였으며 1923년 5월 목포감옥에서 목포형무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막파지(맛파지, 마파지)
대성동에서 옛 형무소로 돌아가는 길목을 마파지라고 했다. 옛날 말구루마(수레)가 겨울에 미끄러져 부서진 일이 있었는데 그때 이 일을 빗대어 말 마(馬) 깨질파(破)자를 써서 마파지라고 했다는 말이 있고 광목간 도로가 뚫리면서 이곳이 겨울에 서북풍이 마주치는 곳으로 매서운 바람이 맞받아 치는 곳 맞바람이 부는 곳 등의 뜻으로 맛파지라 불렀다한다.


■행하촌(마을)
산정동신안아파트 일대의 옛 마을.


■독산(石山)
황룡기미(화약골 북쪽 후미에 있는 마을) 동남쪽에 있는 산으로 지금 중앙하이츠 아파트가 지어진 산이다. 이 산의 남쪽에서 옛날 목포형무소의 수감자(죄수)들이 돌을 캐서 경치돌 등의 석재를 생산하던 곳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돌을 흔히 「형무소 돌」이라고 하였는데 이렇게 돌을 떨어내는 산이라 하여 독산(돌산)이라 하였다 한다. 또한 이 산의 서쪽에는 목포교도소 합장비가 있는데 이 비의 뒷면에 적혀진 합장시기가 대정6년(1917년) 대정9년(1920년) 소화2년(1927년) 소화8년(1933년)이라고 적혀 있어 여기 묻혀 있는 원혼들은 일본제국주의의 식민통치시대에 억울하게 복역했거나 항일독립운동 등의 죄명으로 고생하던 분들도 많았을 것으로 추측되나 자세한 기록이 없어 확실한 것을 알 수 없어 아쉽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