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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한 항구의 도시, 목포

문화 자료실

목포팔경 [2006-03-24 10:40:56]

작성일
2024-12-31
조회
38
목포팔경(木浦八景)


유산기암(儒山奇巖) 유달산의 기묘한 바위
용당귀범(龍塘歸帆) 용머리 돌아오는 배
아산춘우(牙山春雨) 봄비 속에 청신하여진 아산
입암반조(笠岩返照) 갓바위에 드리운 저녁 노을빛
학도청람(鶴島晴嵐) 시원한 바람부는 삼학도의 고운 풍경
금강추월(錦江秋月) 가을달빛이 어린 영산강
고도설송(高島雪松) 고하도의 눈 덮인 소나무
달사모종(達寺暮鐘) 달성사의 저녁종소리


목포팔경은 소상팔경을 본따서 지은 것이다. 소상팔경은 중국의 북송대 송적(宋迪)이 그린 소상팔경도에서 연원한 승경(勝景)의 상징이다. 고려때부터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 대유행된 시조로서 우리나라와 일본에 널리 알려졌다. 이를 모방하여 송도팔경, 관동팔경, 관서팔경, 관북팔경, 금강팔경 등 이름이 있고, 우리 목포를 비롯한 각 지역에도 이와 유사한 단구들로 지역의 절경을 노래하고 있다.


공식기록에 나타난 것으로는 유달산 유선각에 걸려있던 편액 목포팔경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1950년대 제6대와 제8대 시장을 역임한 하동현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서명은 있으나 기록년월일이 없는 것은 목포의 대표 경관에 대한 구구한 견해들을 정리 통일한다는 배경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각계 각층 시민들과 사계에 조예있는 분들이 충분한 의견을 모아 목포팔경을 확정하고 시민을 대표하여 확인한다는 뜻으로 시장직함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후 최근에 이르러 목포팔경에 대한 내용이 여러 가지로 쓰이고 있으나 유선각에 있었던 편액을 기본으로 삼는 것이 가장 옳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